book011.jpg로마서 강해 10

로이드존스 지음 | 서문강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 | 598쪽

 

 

< 책소개 >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 나라에 이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로마서 강해가 처음 소개된 것은 1976년 11월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언 24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역자가 당시 신대원 3년 졸업반에 재학중이었습니다). 그동안 이 로마서 강해가 한국교회와 성도님들, 그리고 여러 사역자님들에게 미친 영적인 감화는 말로 다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이 책을 통해서 한국교회에 풍성한 영적인 양식을 제공하셨고, 이단이나 거짓된 복음에 대한 방책을 구축하게 하신 것입니다.

로이드존스 목사님이 이 강론을 직접 하실 때에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가지고 하셨듯이, 역자도 그분의 영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의 소명으로 알고 이 일에 많은 시간과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영성을 기준으로 하여 많은 좋은 책들, 청교도들의 신앙서적이나 개혁주의의 진수가 담겨 있는 강해서와 신학서들을 번역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책들을 통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당신의 백성들과 종들을 가르치시고 먹이셨습니다. 그 일에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제가 쓰임을 받다니 감사하고 영광스럽고 또 부족함 때문에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경륜이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역자가 지난 해 6월에 짧은 기간 영국을 다녀오는 길에 로이드존스 목사님께서 설교하시던 웨스트민스터 채플과 그 강단에 서 보았습니다. 거기 2천5백여 석의 큰 예배당에 빼곡하게 찬 성도들이 이 강론을 들었을 것을 생각하며 깊은 감회에 젖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웨일즈 뉴캐슬 엠륀에 있는 그의 묘에 가서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2:2)고 새겨진 그의 묘비를 붙잡고 같이 동행하였던 다른 세 분의 목사님들과 저의 아내는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 이와같은 주의 종을 또 주시고, 정말 부족하기 이를 데 없지만 저희에게도 이 목사님께서 주셨던 은혜를 주사 섬기게 하옵소서'라고 감격 어리고 눈물 어린 기도를 드렸습니다.

로이드존스 목사님이 직접 강론하던 1963년경의 영국이나 서구교회의 영성과 오늘날의 영성을 비추어 볼 때, 그때보다 지금은 신앙에 있어서 더 큰 위기를 맞고 있음에 분명합니다. 성경적이고 정확한 교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은 그 당시 교회들의 보편적인 영성이 점점 그런데서 떨어지고 있었고, 사단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고 성경의 권위 아래서 벗어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요새를 벗어나서 적군의 표적이 되어 있는 아군의 가련함과 같이 말입니다.

오늘날 이런 면에서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한 위기감이 절실하게 감지됩니다. 이제 성경적인 정확한 교리나 신학 - 사도가 증거하고, 초대교회 사람들이 믿었던 신앙양태나 종교개혁자들의 신앙방식 등은 아주 시대에 뒤진 구시대의 유물같이 여겨지고, 성경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라고 묻기보다는 오늘날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바라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어 나가는 현실은 사단의 일할 마당을 아주 한없이 넓게 열어주고 있는 판국입니다.

이 책을 기다리는 모든 독자들이 그러하겠지만, 이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책을 읽으면 그것이 얼마나 위태로운 일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른 영성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적극적으로 믿고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리서 이 책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한국교회가 존재하는 한(아니 세계 교회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입니다.

서문강